장 소 : 문경 단산

일 자 : 21년 3월 14일

기 상 : 이륙바람 강함.. 오전 착륙장가스트 있음

풍향/풍속 : N

비행 횟수 : 41회

기 록 : 1시간가량 비행 

파일럿 : 김도영


일요일 문경으로 비행을 갔다. 이륙바람이 굉장히 거칠어서 비행을 못할줄 알았으나 다행히도 거센 바람을 무릅쓰고 떴다..


이륙하고나서는 바람이 좋아서 아직 열을 잡지 못하는 왕초보인 나임에도 불구하고 고도를 높게잡고 오래 비행할수 있었다


대략 1시간을 비행했는데 교관님이 처음에 리드를 해주신 후에는 내가 자유롭게 조종할 기회가 되어 이것저것 만져보고 서클링도 돌아봤다. 


비행중 한번은 손잡이를 너무 쎄게 당겨서 스파이럴에 걸릴 뻔 했지만 즉시 풀어줌과 동시에 위험상황까지 진입하지 않을수 있었다. 


착륙장을 지나 쭉 가라는 무전에 따라 멀리 갔는데 고도가 많이 까졌고 무전도 없어서 강변위에서 팔자비행을 하여 착륙하려했다.. 다행히도 무전이 들어와 착륙장으로 다시 향했다.. 


처음 와보는 활공장이라 지리파악을 제대로 못하여 주차장위에서 팔자비행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번 첫비행과 실수로 인해 지리를 파악했으니 다음부터는 실수 없도록...


착륙을 무사히 할 뻔 했으나 100프로 견제를 했을떄 배풍이 훅들어와서 붕 떴다.. 이때는 잠시 견제를 풀었어야 했는데 이것을 알지 못해서 그대로 바이킹 타듯 팍 올라갔다 팍 내려가며 박았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었고 글라이더도 무사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줄을 놓는것을 숙지해야겠다.. 막내인 나에게 무전하느라 김(소)태만 큰아버지가 오전중에 비행을 못했다.. 막내 돌보느라 열심이신 열풍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삼촌 이모들께 죄송하고도 감사하다...


덕분에 문경에서 잊지못할 짜릿하고 즐거운 힐링비행을 맛보았다.. 앞으로는 더욱 배워 열도잡고 구름도 뚫을떄까지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