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2013.07.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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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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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생각도 못했는데 덕분에 원사이드 세이프티 클리닉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동안 내내 맘속에 자리 잡았던 찝찝한 짐이 덜어진 거 같아 정말 고맙고..
그리고 뒤로 밀린 것은 사실 내 욕심이 맞다.
어제는 이륙하고 거의 내내 탑을 지키고 있었기에 나름 욕심이 많이 생겼고 자만 했던 것이
사실이야.
이륙하고 세이프티 클리닉 끝마치고 나서 초반에는 열을 잡고 돌리다가 뒤로 좀 밀리면 앞으로 빠지고 빠지고
했는데 제일 마지막에 잡은 열은 너무 좋더라.
바리오 울림과 상승이 꾸준한 것이 흔들림도 없고...
그래서 일단 잡아 올라가면서 고도가 높아지면 뒤로 날아 갈 것도 염두에 두고 올라 탔는데 중간에 보니
너무 잘 올라가서 순간 겁이 나더라고 구름에 빨려 가는게 아닌가 해서
그래서 무전으로 연락 취해 보니 교신이 안되기에 더 이상 올라 가는 것은 불확실해서
중간에 열을 짜르고 나왔다가 바람이 세서 못치고 나왔었어.
다만 그 때 상황을 조금 설명하고 변명 하자면
대니산이 아닌 다른 산(뒤에 착륙할 장소가 마땅 찮은 산)이었다면 그리 쉽게 뒤로 나가진 않았겠지
그리고 서클링을 시작한 고도가 대충 700미터 이상에서 부터야.
그 전에는 고도 700미터 이상 까지는 능선위에서 짧게 짧게 릿지 타다가 이 정도면 뒤로 밀려도 와류와는 상관없을 거라고 나름 판단 했었기에 서클링을 시작해서 열에 올라 탄것인데....
어찌 되었던 의도 하지 않게 걱정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잘 되는 날 일수 록 욕심을 조금 더 버리고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한템포 쉬어가는 비행을 하도록 할게
고맙고 미안해...